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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누엘 우가르테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
하지만 PSG가 매각을 두고 완강한 입장이었다. 우가르테를 매각 명단에 올려놓은 PSG지만 절대로 이적료를 깎아줄 수 없다는 단호한 방침을 세웠다. 1년 전에 6,000만 유로(약 894억 원)에 영입한 선수를 아무리 급해도 헐값에 내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맨유는 우가르테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품은 맨유는 여유 자금이 많지 않았다. 양 측의 협상이 고착화되자 우가르테는 PSG에 완강한 이적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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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가르테는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이미 PSG에 맨유로 이적하고 싶다고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내 생각에 우가르테가 할 수 있는 건 더 없을 것 같다. 우가르테는 매일 맨유로 이적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도 우가르테를 데려오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로마노 기자는 20일 "맨유는 우가르테를 PSG에서 영입하기 위해 의무 영입 조항이 있는 임대를 제안했다. 지금의 제안으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우가르테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PSG와 계속 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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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는 당장 자금이 부족하니 내년 여름에 이적료를 지불하겠다고 PSG를 설득 중이다. PSG도 맨유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가르테를 당장 이번 여름에 완전 영입으로 데려오기 위해선 맨유는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하다. 현재 맨유는 이적시장 막판에 잉여 자원을 대거 정리해 우가르테 영입 자원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맨유로 이적해 많은 성장을 보여주지 못한 유망주인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한니발 메브리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펠리스트리는 파나티나이코스로의 이적이 거의 성사됐으며 메브리는 현재 번리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만 팔아도 맨유는 거의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의 여유 자금이 생긴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맨유 유니폼을 입은 우가르테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