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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브레넌 존슨은 정말 5,500만 유로(약 815억 원)의 가치가 있는 선수일까.
존슨을 대신해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당장 나올 수 있고, 이번 여름 깜짝 영입에 성공한 윌슨 오도베르도 이제 새로운 경쟁자가 됐다. 때에 따라선 티모 베르너나 마이키 무어도 기용이 가능하다. 토트넘 주전 자리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존슨이 프리시즌 동안에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중이다. 그 믿음에 존슨은 부합하지 못했다. 이날 존슨은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전반 6분에 시도한 발리 슈팅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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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이날 드리블을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지만 시도 횟수가 더욱 문제다. 78분을 뛰면서 드리블을 겨우 1번 시도했다. 평소보다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던 손흥민이 90분을 뛰면서 드리블을 6번 시도해 4번 성공했다. 존슨과 손흥민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기엔 어렵다.
하지만 윙어가 78분 동안 돌파를 1번만 시도했다는 건 공격적인 마인드를 갖추지 못했다고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기회를 동료들에게 많이 만들어준 것도 아니다. 78분 동안 기회 창출 역시 1회였다.
토트넘이 존슨을 데려오면서 5,500만 유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액수를 투자한 건 선수의 미래 가치를 높게 보았기 때문이지만 지금의 존슨은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경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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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의 저조한 경기력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단 믿음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을 사랑하며 그가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존슨은 때때로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