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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가 진행될수록 사라졌다.'
경기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히샬리송의 부상이 잦았기 때문에 손흥민을 가운데에 기용해야 했다"며 "손흥민이 한 시즌 내내 중앙에서 뛸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손흥민이 왼쪽에 있을 때 우리는 훨씬 더 나은 팀이 된다. 우리가 개선하고자 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익숙한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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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전 손흥민의 평가는 엇갈렸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는데 그쳤다. 최하점을 받은 브레넌 존슨(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풋볼런던은 '초반 솔란케에게 크로스를 보내는 등 밝은 순간이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충분하지는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90min은 평점 6점을 주며 '어설픈 터치로 몇몇 황금 찬스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기계식 평가를 하는 곳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선제골 주인공인 포로(7.7점), 솔란케(7.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풋몹에서도 비슷한 7.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포로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매디슨이 7.9점,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7.8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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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후반 26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충돌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쓰러졌다. 의식을 잃고 피를 흘렸다. 응급처치 끝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벤탄쿠르는 비시즌 동안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같은 악연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캡틴 답게 마지막까지 벤탄쿠르 옆을 지켰다. 벤탄쿠르는 이후 정상적으로 의사소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