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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스터시티 전설' 제이미 바디(37)가 토트넘을 두 번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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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거침없는 행동과 발언으로 유명한 선수답게 평범하게 벤치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4분 스테피 마비디디와 교체돼 나가면서 토트넘 원정팬에 '팩폭'을 날렸다. 검지로 유니폼 팔 부위에 박힌 EPL 패치를 먼저 찍고는 손가락으로 '1'을 만들었다. 그런다음 관중석(토트넘 원정석) 쪽을 손가락으로 찍은 뒤, 손가락으로 '0'을 만들었다.
바디는 벤치로 걸어가면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토트넘 선수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F'로 시작하는 욕을 내뱉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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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레코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의 영입으로 원 포지션인 왼쪽 공격수로 돌아온 손흥민도 아쉬움 가득한 개막전을 치렀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히샬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92분간 왕성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한 개의 무효슛, 4번의 드리블 성공, 87%의 패스 성공률, 2번의 키패스 등을 기록했을 뿐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은 경기로 남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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