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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개막전을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을 향해서는 혹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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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날카로운 킥으로 솔랑케와의 호흡도 선보였다. 전반 8분 우측으로 이동한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예리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박스 안에 있던 솔랑케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그대로 헤르만센의 품으로 향했다.
토트넘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손흥민부터 시작된 공격이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우측에서 매디슨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매디슨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더 포로가 이를 등으로 밀어넣으며 그대로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곧바로 추가골을 위해 분전했다. 전반 32분 매디슨이 박스 정면에서 은디디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었다. 매디슨의 킥은 먼쪽 골대를 향해 높게 떠올랐는데, 레스터 수비가 놓친 존슨이 그대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옆으로 흘러나가고 말았다. 이후 득점을 노린 두 팀의 공격이 모두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전반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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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5분 존슨이 얻어낸 코너킥을 포로가 짧은 패스로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다만 중앙에 공격수들의 머리에 닿지는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매디슨이 박스 안 침투로 슈팅까지 마무리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의 날카로운 공격들은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0분 솔랑케는 박스 중앙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으며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헤르만센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2분에는 존슨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 진입한 벤탄쿠르의 슈팅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레스터가 반격에 성공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2분 은디디의 패스가 크리스티안센에게 이어졌고, 크로스가 파타우에게 흘렀다. 파타우는 그대로 박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로메로가 놓친 바디가 그대로 문전 앞에서 헤더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동점골을 기록한 레스터는 오히려 역전을 위해 더 토트넘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리드의 크로스가 다시 문전 앞에 바디에게 연결됐으나, 로메로가 슈팅 직전 차단했다. 후반 25분에도 바디가 역습 상황에서 부오나노테의 패스를 받아 1대1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바디의 슈팅은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레스터는 역전골 기회도 놀쳤다. 후반 추가시간 베리발을 압박해 뺏은 공을 리드가 크로스로 올렸다. 은디디가 이를 헤더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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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선제골을 넣은 포로와 매디슨, 솔란케, 비카리오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평점 7.3점으로 솔란케, 존슨, 매디슨, 포로 등에 이어 5위로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다만 영국 언론에선 손흥민에 대한 혹평이 등장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하위권인 5점을 부여하며 '솔란케에게 좋은 크로스를 경기 초반 보냈다. 몇 번의 빛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사라졌다'라며 아쉬운 존재감을 지적했다. 영국의 90min도 손흥민에게 데스티니 우도기(5점)보다 바로 위인 6점을 부여하며 '몇 번의 엉뚱한 터치로 손흥민은 황금 같은 기회를 무산시켰다'라며 손흥민이 날린 기회가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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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개개인에 대해서는 "모두 괜찮았다. 우리의 축구 전술이나 노력에는 문제가 없다. 결과를 얻으려면 파이널 서드에서 더 무자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게 바로 감독인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개막전을 아쉽게 마무리한 토트넘과 손흥민은 오는 24일 홈에서 펼쳐지는 에버턴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