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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국과 유럽에 있는 축구클럽 3곳을 운영 중인 한국인 구단주가 여자 선수들의 건강 증진과 여자 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 태생 미국인 사업가인 미셸 강(65)은 미국 여자축구리그 소속 워싱턴 스피릿, '유럽 강호'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 여자팀, 영국 클럽 런던시티 라이오네시스 등을 소유한 여자 축구계의 '큰 손'으로 통한다.
강씨는 "나는 엄청나게 재능있는 어린 소녀와 여성들이 실행 가능한 직업 경로가 없어서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것을 지켜봤다. 너무 많은 소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직전이나 11, 12세에 생리가 시작되면 스포츠를 그만둔다. 나는 젊은 여성들이 옆집 남자아이처럼, 아무런 제약없이 꿈을 추구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런던시티 라이오네시스는 잉글랜드 2부 클럽. 강씨는 왜 많고 많은 팀 중 런던시티를 골랐을까. 그는 "첫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런던시티가 독립적이어서다. 남성팀과 여성팀을 분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거래"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클럽 이름에 런던이 들어가는 것은 실로 엄청나다. 축구가 활성화가 되지 않은 지역에 들어가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런던시티 연고지를 브롬리로 옮기고, 세계적인 수준의 훈련 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2월엔 파리생제르맹 감독인 조셰린 프뤼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스웨덴 출신 베테랑 코소바레 아슬라니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잉글랜드 클럽을 한 팀씩 인수한 강씨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맨시티(잉글랜드), 뉴욕시티(MLS), 멜버른 시티(호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등을 소유한 시티풋볼 그룹과 같은 글로벌 축구기업을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여자축구가 무슨 돈이 되느냐'는 사람들에게 "여자축구도 투자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강씨는 말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