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신기하다. 토트넘만 떠나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지로나는 전반 6분 만에 나빌 페키르의 코너킥에서 미르크 바르트라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지로나는 동점골을 노리는 과정에서 힐을 계속해서 이용했다. 힐은 전반 17분에도 간결한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얀겔 에레라의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전반 33분에는 과감한 돌파 후 중거리 슈팅까지 선보였다.
|
|
이를 두고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힐은 경기 MVP였다. 지로나 셔츠를 입고 첫 공식 경기를 펼친 힐은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이 구성한 선수단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공식 개막전에서 제일 차별화된 선수였다'며 극찬을 남겼다.
|
힐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 항상 부족한 모습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관대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조차 힐의 경기력을 오랫동안 지켜보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는 항상 이기적인 플레이만 보여줬던 선수가 지로나에 입성하자마자 곧바로 이타성도 되찾았다. 지금의 경기력만 유지하면 힐은 1년 임대 후 비싼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