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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우려했던 현실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을 두고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다.
일단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세 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다시 명단을 꾸렸다. 비니시우스가 좌측, 음바페가 가운데, 호드리구가 우측에서 공격을 맡았다. 중원 조합은 중원은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로 변화가 없었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로 구성됐으며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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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레알은 레알이었다. 조금은 혼잡했지만 개인 능력으로 마요르카를 먼저 제압했다. 벨링엄과 음바페가 원투패스를 계속 주고받으면서 마요르카 수비진을 흔들었다.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비니시우스가 받아서 호드리구에게 넘겼다. 호드리구의 환상적인 마무리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공격 트리오가 모두 관여했지만 연결 과정이 좋지는 못했다. 행운도 따른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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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4분 비니시우스와 음바페가 눈을 맞춰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음바페의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세계 최강 트리오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호흡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장면은 전반 36분에 만들어졌다. 발베르데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벨링엄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벨링엄은 여유를 확보하자 비니시우스에게 전달했다. 비니시우스가 라인 끝에서 크로스를 찍어 올렸지만 음바페한테 향하지 못했다. 슈팅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세 선수가 호흡적으로는 전반전에 보여준 가장 깔끔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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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후반 7분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에서 로드리게스가 날카로운 킥을 올려줬고, 무리키가 쉬운 헤더로 골을 성공했다. 무리키를 막고 있던 음바페가 경합을 피한 게 화근이었다. 무리키는 3분 뒤에도 위협적인 헤더를 선보였다.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는 음바페는 리드를 선물하려고 노력했다. 후반 17분 순간적으로 침투해 벨링엄의 패스를 받았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니어 포스트를 노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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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토니오 산체스를 놓치면서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실점을 가까스로 면했다. 경기 종료 직전 멘디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레알은 원하는 결과를 하나도 가져오지 못했다.
1억 8,000만 유로(약 2,649억 원)의 몸값을 지닌 세 명의 트리오가 보여준 호흡은 아직 매끄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경기 후 "우리는 밸런스가 부족했다"며 전체적인 조직력 문제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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