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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시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나폴리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이랑 전혀 달라진 게 없었다. 후반 5분 베로나의 역습에 나폴리의 수비조직은 너무 쉽게 무너졌다. 다크로 라조비치가 크로스를 올릴 때까지 전혀 견제가 이뤄지지 않았고, 로카 리브라멘토의 슈팅도 너무 쉽게 허용해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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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콘테 감독은 "전반전까지만 해도 우리밖에 없었다. 베로나는 슈팅을 전혀 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슈팅을 내줬다. 우리는 햇빛을 받은 눈처럼 녹아버렸다. 열정적으로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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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르게, 콘테 감독의 인터뷰는 정상적이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말년에 점점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지 못하다가 결국 파국을 맞았다. 나폴리에서 새로운 시즌을 맡기도 전에 이미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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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구단마다 수뇌부와 마찰을 빗었던 콘테 감독이 괴짜 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과는 얼마나 오랫동안 동행할 수 있을까. 출발부터 꼬인 것을 보면 오래 동행할 운명은 아닌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