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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명셰프가 최고의 요리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선 최상의 재료가 필요한 법이다. FC서울이 2019년 이후 5년만에 4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을 노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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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합류한 '크랙' 루카스는 K리그 데뷔전이었던 제주전에서 22분만에 그림같은 감아차기 슛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제주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절반 이상인 6명(강현무, 강상우, 야잔, 루카스, 최준, 제시 린가드)은 지난 겨울과 여름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다. 새롭게 합류한 자원들이 김기동호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스쿼드는 한층 더 탄탄해졌다. 제주전에서 하프타임에 윌리안, 일류첸코, 강주혁을 줄줄이 투입하며 공격 1~2선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임상협은 후반 막바지에 교체투입됐고, 호날두, 김진야 권완규는 출전하지도 않았다. 장기 부상 중인 '캡틴' 기성용은 전역한 센터백 이상민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은 카드 징계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향후 전력이 더 강화될 일만 남았다. 이 모든 게 서울이 구단 차원에서 두 번의 이적시장에 걸쳐 아끼지 않고 투자한 덕이다. 김 감독은 "시즌 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시작할 때 (내가)원하는 구성의 선수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힘든 상황을 걸어왔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내가 원하는, 많은 공을 들인 선수가 합류하면서 나도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을 믿으며 준비할 수 있었다"며 이적생들의 활약 덕에 팀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4연승을 질주 중인 강원(24일)이다. 28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끌 경기임에는 틀림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