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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튀르키예 매체가 국대 미드필더 홍현석(25·헨트)의 이적료가 한화로 100억원이 넘는 700만유로(약 104억원)라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트라브존스포르와 헨트는 이적료에 대한 기본 합의를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헨트 구단측에 다가오는 경기에 홍현석을 투입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트라브존스포르와 홍현석측은 4년 계약(구단)과 3+1년 계약(선수) 등 계약기간에 대한 이견만 조율하면 이적이 성사될 조짐이다.
홍현석이 이미 사실상의 오피셜을 띄웠다. 팬들 사이에서 '왜 튀르키예 리그로 가는가'라는 논란이 들끓자, 직접 SNS에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것이다. 에이전트는 반대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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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은 헨트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컵 포함 7경기를 뛰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계약만료를 1년 앞두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1년만에 유럽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철을 밟으면 금상첨화다.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에 입단하면 '을용타'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대선배 이을용에 이어 역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는 역대 2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이을용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튀르키예 무대를 누볐다.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할 경우, 과거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뛴 미로슬라프 오르시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 센터백 스테판 사비치 등과 한솥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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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은 트라브존 태생으로 1970~80년대 트라브존스포르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수페르리그 6회 우승을 뒷받침하고, 지도자로 1995년과 2010년 튀르키예 컵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