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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결승골을 터뜨린 애스턴빌라 공격수 존 두란은 원정팬 앞에 가서 두 손을 활짝 펴고 '사죄의 세리머니'를 했다.
두란이 바라는 이적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독일 국가대표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도르트문트에서 사왔다. 두란은 잔류가 불가피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간판 올리 왓킨스가 건재한 상황이라,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은 어려웠다.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등번호 9번 두란을 벤치에 앉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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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교체술은 적중했다. 두란은 후반 34분 제이콥 램지의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깔끔하게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장에서 직접 빌라 팬들에게 사과를 할 기회를 스스로 잡았다. 에메리 감독은 개막전을 2-1 승리로 끝마친 뒤 "우린 두란과 두란의 잠재력을 믿는다. 오늘 선보인 것처럼, 두란은 우리가 그를 필요로 할 때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다. 오늘 그는 환상적이었다"고 엄지를 들었다.
두란을 영입할 뻔했던 웨스트햄은 개막전에서 '분노의 영입'을 한 효과를 그다지 누리지 못하고 패했다. 남은 이적시장에서 두란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두란은 2023년 미국 시카고파이어에서 이적료 1660만유로에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A매치 10경기를 치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