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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현석(KAA 헨트)이 직접 나섰다.
벨기에 관련 소식을 전하는 언론인 중 공신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한 사샤 타볼리에리도 개인 SNS로 '트라브존스포르와 헨트가 홍현석의 이적을 두고 합의에 도달했다. 헨트는 이번 이적으로 450만유로(약 67억원)의 이적료와 50만유로(약 7억 40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홍현석은 벨기에를 떠나 튀르키예로 날아가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할 경우, 이을용과 석현준에 이어 세번째로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2022년 여름까지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괴물' 김민재 이후 2년만에 튀르키예 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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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홍현석이 빅리그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 홍현석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홍현석의 선택은 트라브존스포르였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튀르키예 명문 중 하나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쉬페르리그 우승 7회, 튀르키예컵 우승 9회 등을 차지했다. 튀르키예의 수도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베식타쉬 다음 가는 팀이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첫 유럽진출을 이뤄낸 이을용이 뛰었던 팀이 트라브존스포르다. '저니맨' 석현준도 트라브존스포르에 몸을 담았다. 한국 선수는 아니지만, 과거 FC서울을 이끌었고, 최근까지 한국 대표팀과 연결됐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 팀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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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브존스포르는 튀르키예 내에서는 입지가 탄탄한 팀이지만, 팬들이 원하는 유럽 5대 리그팀들과는 비교하면, 작은게 사실이다. 이에 일부 팬들은 홍현석의 차기 행선지가 트라브존스포르로 좁혀지자 아쉬움을 드러냈고, 실제 몇몇 팬들은 홍현석의 SNS로 넘어가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의 선택이 홍현석이 아닌 에이전트가 결정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이 거세지기도 했다.
홍현석은 결국 직접 이에 대해 설명에 나섰다.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앞두고 '에이전트가 아닌 내가 결정했다'라고 글을 쓴 배경이다.
홍현석은 한국축구의 새로운 재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6월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의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던 홍현석은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롤모델' 황인범(즈베즈다)의 대체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아직 주전으로 자리매김 하지는 못했지만,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기대를 받는 선수 중 하나다. 홍현석은 A매치 12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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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