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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아약스 유나이티드...텐 하흐 고집 장난없네, 주전 절반 장악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08-13 11: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아약스 유나이티드...텐 하흐 고집 장난없네…
사진=원풋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아약스 유나이티드...텐 하흐 고집 장난없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렇게 자신의 옛 제자들을 고집했던 감독이 있을까 싶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옛 제자 사랑을 넘쳐흐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반기고 있는 영입이지만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역시 아약스 시절 제자 출신이다.

아약스에서 가장 기대받던 유망주였던 데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을 만나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로 등극했다. 마즈라위 역시 데 리흐트처럼 아약스에서 성장해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만개했다. 현재 맨유는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했으며 곧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금일 두 선수의 맨유 이적 오피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이끄는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주전 명단의 절반이 아약스 제자 출신으로 꾸려졌다. 맨유 지휘봉을 잡자마자 데려온 안토니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포함해 지난 여름에 데려온 안드레 오나나까지 있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도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 원풋볼에서도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제자 출신을 맨유로 많이 데려왔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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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맨유가 프렌키 더 용까지 영입할 수 있었다면 주전 11명 중 무려 6명이 아약스 제자 출신이 될 뻔했다. 아약스산에 너무 집착한다는 비판을 이겨내기 위해선 결국 텐 하흐 감독은 결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리산드로는 첫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팀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나나는 나름 성공적으로 맨유에 안착했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제 기량만 발휘할 수 있다면 맨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된다.

문제는 안토니다. 텐 하흐 감독의 고집으로 무려 9,500만 유로(약 1,422억 원)나 주고 데려온 안토니는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다. 단 2시즌 만에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생이 됐다. 경기장에의 부진은 물론, 사생활에도 문제를 일으켜 구단의 이미지까지 훼손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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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안토니를 처분하고 싶지만 데려가고 싶은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급을 보조해주면서 임대라도 보낼 생각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안토니가 맨유를 떠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안토니는 이번 시즌에는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그 말을 신뢰하는 맨유 팬들도 거의 없다. 안토니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결국 비판받는 건 텐 하흐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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