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 잘못이 크다. 반성해서 다음 경기 좋은 모습 보이겠다."
유 감독은 "평일에도 많은 팬이 찾아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판에 1골이라도 넣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휴식기에 스케줄 관리나 상대 분석 등을 제대로 못한 내 잘못이다. 내가 먼저 반성하고,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서 다음 경기에는 반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감독은 핵심 미드필더 리영직을 기용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약속대로 출산 휴가를 준 뒤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경기 전부터 아쉬워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리영직의 공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규현도 그 자리에서 열심히 뛰었다. 전반에 불필요한 경고를 받아 플레이에 제약을 받은 게 사실이다. 리영직 있으면 좋았겠지만, 최규현도 열심히 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리영직에 버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후반 시작 때 교체투입한 뒤 39분에 다시 제외한 한희권에 대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였다.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용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