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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안 남았는데.. 반다이크도 SON처럼 '오퍼 無'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4-08-12 15:20


1년도 안 남았는데.. 반다이크도 SON처럼 '오퍼 無'
로이터연합뉴스

1년도 안 남았는데.. 반다이크도 SON처럼 '오퍼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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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년도 안 남았는데...'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었는데 재계약 소식이 없다는 것은 둘 중에 하나다. 나가라는 뜻이거나 선수가 재계약을 거절한 경우다. 리버풀 레전드 버질 반다이크는 전자인 모양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12일(한국시각) '반다이크가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측의 계약은 마지막 12개월에 접어들었지만 연장과 관련하 큰 진전이 없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손흥민도 계약이 2025년 여름까지인데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 계약 마지막 시즌은 선수나 클럽에 매우 중요하다.

일단 계약이 끝나서 자유계약으로 풀리면 이적료가 사라진다.

클럽 입장에서 지켜야 하는 선수라면 보통 미리미리 재계약을 체결하고 그 마지노선은 최소 1년 전으로 여겨진다. 선수가 재계약을 거절하면 이적료라도 챙기기 위해 계약이 1년 남았지만 눈물을 머금고 매각을 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작년 여름 토트넘이 케인을 그렇게 바이에른 뮌헨에 팔았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할 때까지 재계약 소식도 없고 이적설도 없다면 그냥 1년만 더 쓰고 내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은 아니다.

미러는 '반다이크는 이미 자신의 계약에 대한 질문에 불만을 드러냈다. 리버풀의 프리시즌 경기 이후 다시 질문을 받았다'며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고 반다이크의 말을 전했다. 반다이크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했다.


미러는 '리버풀은 최근 33세가 된 반다이크와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과 계약을 맺는 일을 꺼려왔다. 보통 이런 선수들과는 1년씩 계약을 맺었다. 반다이크는 여전히 높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반다이크는 "나는 긍정적이다. 자신감이 있다. 물론 구단이 선수를 영입해야하는데 알아서 일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최고의 스쿼드를 갖출 것이라고 확신하고 신뢰한다"고 말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반다이크의 이번 시즌을 지켜본 뒤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다이크처럼 손흥민도 토트넘과 공식적인 계약은 1년 남았다. 다만 손흥민의 경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이 1년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1년도 안 남았는데.. 반다이크도 SON처럼 '오퍼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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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최근 새로운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클럽 이적료 역대 최고액인 6500만파운드(약 1130억원)를 지불했다.

덕분에 손흥민은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포워드로 돌아갈 전망이다.

솔란케가 오면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솔란케가 토트넘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의 합류가 쿨루셉스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기대했다.

쿨루셉스키는 딱히 부진하기는 커녕 꾸준하게 자기 몫을 잘해온 선수다.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그랬다. 순전히 선수 구성과 전략적인 이유 때문에 주전에서 밀릴 위기다.

디애슬레틱은 '쿨루셉스키는 2022년 1월 오른쪽 윙어로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와 가짜 9번으로 뛰기도 했다. 프리시즌 동안 최전방에서 많이 출전했다. 그는 토트넘 최고의 순간에 관여했다. 하지만 이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에 솔란케를 갖게 됐다. 쿨루셉스키는 어디로 가게 될까?'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윙어들이 라인을 따라 돌진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넣기를 원한다. 쿨루셉스키는 안쪽으로 드리프트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쿨루셉스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1옵션이 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선호하는 유형의 측면 공격수는 바로 손흥민과 존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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