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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무리 1년 전부터 집필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왜 하필 지금일까', 그 물음이 먼저였다. 2024년 한국 축구는 새해 벽두부터 논란의 종합세트였다. 카타르아시안컵이 시작이었다. 축구 A대표팀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의 '현재' 손흥민(토트넘)과 '미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충돌했다. 이른바 '탁구게이트'로 초토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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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흐름은 유럽파가 쥐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는 '감독과는 자율적 관계를 선호하지만 선수단 안에서는 오히려 선후배간의 전통적 위계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모순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자율성을 존중하는 '클린스만호' 내에서 발생했던 이러한 갈등은 향후 대표팀 운영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화두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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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론을 들여다보면 '팩트'가 사라진 지 오래다. 사실 '팩트'에는 관심이 없다. 팩트나 이성을 이야기하면 묻힌다. 감정을 자극하는 '마녀사냥'식 왜곡된 주장들이 시장을 쥐락펴락한다. 그들에게 과연 한국 축구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있을까.
'나는 한국 축구를 사랑한다. 그것이 이 책을 쓴 이유이다.' 시각은 다를 수 있다. 비판도 좋다. 그러나 과거없는 현재는 없고, 현재없는 미래도 없다. 국가대표, 프로선수, 지도자, 행정가 등 한국 축구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정 회장의 회고록을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