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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8년 만의 귀환, 첫 인상이 중요했다. 내용보다 결과였다. 울산 HD의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이 K리그 정식 감독 데뷔전에서 첫 승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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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안정을 찾은 팀에 환호했다. 김 감독도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처용전사, 처용전사"를 두 차례 부르며 K리그 감독 데뷔의 감격에 젖었다. 팬들이 "네"라고 대답하자 "응원받고 싶었다. 너무 감사하다. 조금 어렵게 이겼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득점으로, 더 좋은 경기력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항상 모든 게임을 페스티벌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다. 평소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 요구하는 부분에 애를 썼다. 마무리가 잘 됐다면 더 좋았을 텐데 개인적으로 다시 컴백해서 첫 승이기 때문에 의미있고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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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홍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얼굴 상처로 하프타임에 교체되긴 했지만 그는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이상헌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양민혁은 최근 3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반 이상헌이 멀티골을 완성한 강원은 2대1로 역전승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포항이 11일 FC서울에 1대2로 패하면서 강원은 1위(승점 47)를 유지했다.
이승우와 안드리고 등의 폭풍영입으로 반전을 기대한 전북 현대는 7월 9일 이후 한 달 만에 '꼴찌'로 다시 추락했다. 전북은 9일 광주FC에 0대1로 패하며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최하위였던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수원FC를 2대1로 꺾으며 10위(승점 24)로 올라섰다. 전북이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승우도 키가 되지 못했다. 그는 새로운 홈인 전주성에서 첫 선발 출전했지만 하프타임에 티아고와 교체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