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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도미닉 솔랑케가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솔랑케의 이적료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지난 9일 '본머스는 솔랑케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본머스와 솔랑케의 계약에는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 바이아웃이 포함되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9번을 영입하고 싶어 하며, 솔랑케의 프로필은 이에 적합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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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랑케 영입으로 토트넘은 다시 한번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는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는 종전까지 탕귀 은돔벨레였다. 은돔벨레도 솔랑케와 같은 65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 사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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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왓포드와 에버턴을 거친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6000만 파운드(약 1070억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문전 앞에서의 날카로움, 제공권 등이 뛰어났기에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큰 기대와 달리 활약은 아쉬웠다. 2022~2023시즌 동안 리그 27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득점은 1골에 그쳤다. 토트넘 팬들의 한숨도 커졌다.
직전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즌 중반 번뜩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꾸준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토트넘에서 두 시즌을 보낸 히샬리송은 두 시즌 모두 주전급 선수라고 보기에는 부족했다. 시그지처인 비둘기 세리머니로 '비둘기' 별명을 얻는 데 그쳤다. 토트넘도 막대한 이적료를 낭비했다는 비판과 함께 고민이 컸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졌고 토트넘은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까지 등장하며 히샬리송의 이적은 유력해 보였다.
다만 히샬리송은 잔류를 원했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에서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다. 돈이 많았지만, 내 꿈이 더 컸다"라며 사우디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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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랑케의 합류와 함께 차기 시즌 손흥민의 활약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솔랑케의 장점을 고려하면 토트넘 합류 시 손흥민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솔랑케는 최전방에서 육각형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선수로, 단순히 피지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을 잡고 버티는 능력, 연계, 측면 침투, 수비 가담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속도와 더불어 슈팅력까지 갖춰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손흥민도 솔랑케가 합류한다면 새롭게 듀오를 이루면서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좌측에서 맹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막판에도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폼을 최고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히샬리송의 선발은 손흥민의 왼쪽 이동을 볼 수 있게 하며, 이는 손흥민을 최고의 모습으로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등 손흥민을 다시 측면에 배치하는 전술을 고민한 흔적을 보였다.
손흥민을 보좌할 최고의 파트너가 토트넘에 합류했다. 솔랑케가 새로운 손케 듀오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차기 시즌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