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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첼시가 황희찬의 공격 파트너이자 토트넘의 관심을 받던 페드로 네투의 영입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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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의 젊은 윙어인 네투는 어릴 적부터 기대를 많이 받고 자란 유망주다. 포르투갈 명문인 SC 브라가에서 차근차근 성장해 1군에 합류했지만 활약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장소를 옮겨 SS 라치오로 임대를 떠났지만 거기서도 네투는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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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투의 잠재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통할 것이라고 확신했던 울버햄튼의 판단은 옳았다. 네투는 이적하자마자 울버햄튼의 주축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EPL에서 보낸 첫 시즌 네투는 44경기나 뛰면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울버햄튼의 현재이자 미래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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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부터 네투는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2021~2022시즌에는 무릎이 계속해서 좋지 않아 2022년 2월에서야 복귀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네투의 파괴력은 이전과는 달랐다. 제대로 풀타임을 출전한 경기가 없을 정도로 활약이 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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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투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2023~2024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2번이나 당해 정상적인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는데도 네투는 24경기에서 3골 11도움을 터트리면서 공격 포인트 커리어 하이를 또 달성해냈다. 실력만큼은 제대로 된 선수라는 걸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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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3시즌 연속 부상으로 고생한 네투를 영입하기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하기를 꺼려했다. 네투를 데려오기 위해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깨야 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점이 많았다.
토트넘이 네투 영입을 위해 망설일 때 첼시가 확실한 제안을 울버햄튼에 보내면서 이적이 빠르게 성사됐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만 없는 한, 네투는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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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도 가지고 있다. 왼쪽에서 뛸 때는 사이드라인을 타고 달리면서 크로스를 주로 올려주고, 오른쪽에서 뛸 때는 중앙으로 접고 들어오면서 슈팅각도를 만든다. 왼발 킥력도 굉장히 좋아 슈팅과 크로스에 모두 능하다.
네투가 아프지만 않는다면 첼시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나 유리몸 기질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절대로 돈값을 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