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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눈물을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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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18분 알렉스 바에나의 전진 패스를 페르민 로페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로페스는 7분 뒤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슈팅해 2-1, 역전을 완성했다. 여기에 바에나가 전반 28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전반 18분부터 불과 10분 동안 3골을 넣으며 환호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프랑스는 이집트와의 준결승에 이어 2연속 연장 경기를 펼치게 됐다. 스페인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연장 전분 10분 아드리안 베르나베의 전진 패스를 받은 카메요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득점했다. 분위기를 탄 카메요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도 역습으로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스페인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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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앙리 감독은 패배에도 선수단을 칭찬했다. 앙리 감독은 "마술이었다. 나는 그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마지막에 메달을 땄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원한 방식은 아니었다. 그러나 얘기는 놀랍다. 모두가 즐겼다고 생각한다. 잘 끝나지는 않았지만 감동과 메달, 그리고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 아름다운 나라다. 이 메달을 축하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해야한다. 놀라운 인간의 여행,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