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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다시 득점왕 시절로 되돌릴 파격적인 영입을 성사시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솔랑케와 토트넘이 계약했다'라며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이적 성사 문구를 사용해 계약이 이뤄졌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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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후보들이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다. 산티아고 히메네스, 조너선 데이비드, 이반 토니 등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여러 최전방 공격수가 포함됐다. 토트넘의 선택은 그중 솔랑케였다.
솔랑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본머스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도 17골로 지난 시즌 솔랑케보다 낮은 리그 득점 순위로 마감할 정도로 솔랑케의 활약은 대단했다.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솔랑케의 득점 행진을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챔피언십에서는 꾸준히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지난 2021~2022시즌 당시 챔피언십 46경기에서 29골 7도움을 기록한 그였지만, 2022~2023시즌 EPL에서는 33경기 6골 7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직전 시즌은 확연히 달랐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4골을 넣은 솔랑케는 이후 득점에 속도를 올렸다. 뉴캐슬전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을 예고했고, 이후 애스턴 빌라, 맨유, 루턴 타운을 상대로 득점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는 헤더로만 2골을 터트리고 오른발로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득점을 계속 터트린 솔랑케는 지난 시즌 엘링 홀란, 콜 팔머, 알렉산다르 이사크에 이어 리그 득점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솔랑케의 어린 시절 활약을 고려하면 지금의 성장세를 납득할 수 있다. 솔랑케는 어린 시절에는 충분히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과저 2017년에는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대회 MVP인 골든볼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첼시와 비테세, 리버풀 등에서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본머스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솔랑케는 2021~2022시즌 본머스의 믿음에 부응하며 본머스의 승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득점력까지 터트리며 본머스의 연승 행진에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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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랑케의 합류 임박과 함께 차기 시즌 손흥민의 활약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솔랑케의 장점을 고려하면 토트넘 합류 시 손흥민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솔랑케는 최전방에서 육각형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선수로, 단순히 피지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을 잡고 버티는 능력, 연계, 측면 침투, 수비 가담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속도와 더불어 슈팅력까지 갖춰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손흥민도 솔랑케가 합류한다면 새롭게 듀오를 이루면서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좌측에서 맹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막판에도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폼을 최고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히샬리송의 선발은 손흥민의 왼쪽 이동을 볼 수 있게 하며, 이는 손흥민을 최고의 모습으로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등 손흥민을 다시 측면에 배치하는 전술을 고민한 흔적을 보였다.
손흥민을 왼쪽에 기용하며 팀 공격을 더욱 살리고자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염원한 영입이 성사됐다. 차기 시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최전방에서 활약할 솔랑케의 활약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