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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 영입을 위해 히샬리송 판매를 준비 중이다.
토트넘이 매각 후보로 고민 중인 선수는 바로 히샬리송이다. 앞서 왓포드와 에버턴을 거친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6000만 파운드(약 1070억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문전 앞에서의 날카로움, 제공권 등이 뛰어났기에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큰 기대와 달리 활약은 아쉬웠다. 2022~2023시즌 동안 리그 27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득점은 1골에 그쳤다. 토트넘 팬들의 한숨도 커졌다.
직전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즌 중반 번뜩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꾸준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토트넘에서 두 시즌을 보낸 히샬리송은 두 시즌 모두 주전급 선수라고 보기에는 부족했다. 시그지처인 비둘기 세리머니로 '비둘기' 별명을 얻는 데 그쳤다. 토트넘도 막대한 이적료를 낭비했다는 비판과 함께 고민이 컸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졌고 토트넘은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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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풋볼인사이더도 '히샬리송은 이미 중동 이적을 위해 엄청난 급여 인상을 제안받았다. 그는 이제 선택 여부를 고민 중이다. 사우디 이적시장은 10월 6일까지 열려 있기에 계약 성사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토트넘은 이제 히샬리송에 대한 영입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의 새로운 타깃이 됐고, 이제 예산 결정 이후 협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히샬리송의 판매가 이뤄진다면 토트넘은 곧바로 최전방 보강을 위해 솔란케 바이아웃 지불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본머스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도 17골로 지난 시즌 솔란케보다 낮은 리그 득점 순위로 마감할 정도로 솔란케의 활약은 대단했다. 히샬리송과는 다른 문전 앞 결정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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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히샬리송은 이번 여름 토트넘 소속으로 한국에 방문해 최고의 팬서비스를 선보이고 런던으로 복귀했다. 그는 아쉬운 몸 상태로 팀 K리그전과 바이에른 뮌헨전 모두 출전은 불발됐으나, 경기장과 훈련장, 공항 등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많은 환호를 받았다. 투어 이후에는 직접 개인 SNS를 통해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라는 애정 가득한 메시지도 남기기도 했다.
히샬리송이 토트넘에서 아쉬운 2년을 뒤로 하고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투어에서의 모습이 토트넘 팬들을 기쁘게 한 마지막 모습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