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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네이마르가 DM을 보낸 적이 있다."
알론소는 파라과이의 인기 스포츠 스타로 이번 파리 올림픽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했다. 그러나 인기 만큼의 실력은 갖고 있지 못했다. 대회 초반인 지난 7월 27일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6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인성은 실력보다 더 형편없었다. 결선 진출에 실패하자마자 알론소는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갑자기 수영선수를 그만 두겠다고 발표하더니 선수촌을 무단으로 빠져나가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또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파리 시내 호텔에 머물며 쇼핑을 하고,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이런 행동들을 모두 SNS에 공개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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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론소는 SNS를 통해 "내가 어디에서도 쫓겨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거짓된 정보를 퍼트리는 것을 멈춰달라. 어떠한 성명도 내고 싶지 않았지만, 거짓말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퇴출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알론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며칠 사이 거의 20만명이나 늘어났다. 올림픽 이전에 60만명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81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알론소는 이제 수영선수라기보다는 인플루언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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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행보의 일환으로 알론소가 라디오 방송에서 폭탄발언을 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알론소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에이레 데 토도스에 출연해 네이마르가 자신에게 사적인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네이마르가 예전에 나에게 DM을 보냈는데,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자들이 내용에 관해 묻자 "여기서 밝힐 수 없다"고 더욱 모호한 답변을 했다.
이 모든 게 알론소의 주장일 뿐이다. 진짜 네이마르가 실제로 DM을 보냈는지는 미확인이다. 내용도 밝혀지지 않았다. 적절하지 못한 메시지를 네이마르가 직접 보냈을 수도 있지만, 알론소의 자작극일 수도 있다. 인플루언서의 길을 택한 알론소가 네이마르의 유명세를 이용하기 위해 말을 지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