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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4년 파리올림픽 성별 논란에 휘말린 두 선수가 있다. 여자 복싱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이다.
칼리프는 승승장구,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칼리프와 린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메달을 따내진 못했다. 수년간 여자 복싱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처분을 받았다.
국제복싱협회(IBA)는 당시 '칼리프와 린위팅이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주장했고, 두 선수의 실격을 강행했다.
여전히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등판했다. 지난 5일 파리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를 향한 혐오 발언을 비난했다.
그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일부 사람들이 여성의 정의를 뺏으려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여성이 아닌 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줄 것으로 요청한다. 근거가 있다면 검토할 의향이 있지만, 정치적 동기가 있는 문화 전쟁에는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함과 동시에 여성 복서들에 대한 존중의 문제라고 정의했다.
단, 여전히 칼리프에 대한 혐오 발언은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핵심 윙어이자 알제리 최고 축구 스타 리야드 마레즈가 나섰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7일 '리야드 마레즈가 파리올림픽에서 뜨거운 성별 논란의 주인공 이마네 켈리프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했다.
마레즈는 자국 TV에 출연, '이마네 켈리프 안녕. 나는 리야드 마레즈다. 당신이 훌륭한 복서라는 것을 알고 있다. 행운을 빈다.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첫번째 알제리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