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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잭 그릴리쉬는 자신이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해보지 못했다.
이번 여름 그릴리쉬는 프리시즌 휴가 내내 이슈메이커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유로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후 그릴리쉬는 정말로 방탕한 생활을 보냈다.
사진 속 그릴리쉬의 모습은 이미 만취해 주변 사람들의 도움없이는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만취 상태에서 다시 또 술과 파티를 즐기러 나가는 그릴리쉬의 모습이었다. 이번 휴가 내내 그릴리쉬는 술을 멀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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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생긴 얼굴과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인해 여성팬이 많은 그릴리쉬다. 하지만 그릴리쉬조차도 소화하기 힘든 패션이 있었다. 한눈에 봐도 우스꽝스러운 금발 가발에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지인들과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래도 이때는 술에 취한 모습이 아니었다. 그릴리쉬가 심적으로 매우 흔들리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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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는 유로 탈락이 정말 큰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축구적인 측면에서 잉글랜드의 유로 명단에서 내가 탈락한 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힘든 일이었다. 휴가를 즐길 때마다 핸드폰과 TV를 켜면 볼 수 있어서 정말 마음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그릴리쉬는 유로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경기력으로 승화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는 "난 커리어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어려웠지만 이번 탈락을 새 시즌을 위한 동기부여로 삼고, 몇몇 사람들의 의견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수 있길 바란다. 2년 전 맨시티에서의 첫 시즌에 가졌던 같은 사고방식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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