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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K리그 역대 최고의 초신성인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드디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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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설명한 것처럼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은 정말 좋은 의미로 충격적이다. 프로에 데뷔한 지 5개월 만에 2006년생의 선수가 K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무대인 EPL로, 그것도 빅클럽인 토트넘으로 이적한 케이스는 전례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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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토트넘 이적을 위한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 오피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28일 토트넘 선수단을 만났다. 일본에서의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토트넘은 28일 오후에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했다.
토트넘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머무는데 양민혁도 이적 마무리를 위해 서울로 이동해서 이적을 위한 최종단계를 마무리했다. 그 자리에서 양민혁은 대선배인 손흥민도 만났다고 밝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만난 것도 토트넘 공식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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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EPL 승격팀, 스페인 빅클럽 등에서도 양민혁 영입을 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토트넘보다도 더 좋은 구단에서도 양민혁을 원했지만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굉장히 선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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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윙어인 양민혁은 K리그 U-18 챔피언십을 거쳐서 강원의 1군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국제대회에서도 양민혁은 대한민국의 U-16세와 U-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U-17세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며 양민혁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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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첫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까지만 해도 양민혁은 손흥민을 만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직 (손흥민과)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양민혁은 손흥민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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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양민혁은 "런던을 가보지 못해서 토트넘 홈구장과 훈련장이 기대가 된다. 빨리 경기장에 데뷔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큰 도전이다. 저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강원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강원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토트넘에 합류해서도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18살답지 않은 성숙한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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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양민혁은 프로에서 경험치를 쌓아가자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한 양민혁은 K리그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4월에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면서 K리그1 역대 최연소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이자 준프로 출신 선수 중 최초로 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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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이적이 조심스럽게 진행되는 사이 선수의 주가는 더 올랐다. 양민혁은 지난 K리그1 2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신고하면서 K리그1 최연소 멀티골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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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민혁이 어디까지 성장해서 토트넘으로 합류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양민혁은 K리그1 MVP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양민혁이 하루 빨리 성장하는 건 토트넘에서도 매우 반길 일이다. 손흥민과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동시에 선발로 나서는 모습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