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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들이 '캡틴의 나라'에 왔다. 인천공항 입국장은 거대한 '콘서트 장'으로 변신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는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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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에서의 놀라운 경험, 나는 항상 이곳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분의 환대에 감사 드린다. 고베 구단에도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곧 집으로 간다. 한국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20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챔피언십(2부)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격돌했고,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3일 리그1(3부)의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비공식 연습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공식 친선경기에서는 몇 차례의 찬스에도 골망을 흔들지 않았다. 손흥민은 일본의 심장에서 공식경기 첫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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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의 환호는 엄청났다. 출전시간을 늘린 손흥민은 후반 15분 교체됐다. 5만4000여 관중이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또 단체로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득점은 놀랍게도 손흥민 커리어를 통틀어 일본을 상대로 기록한 첫 골이었다. 손흥민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2008년 아시아 U-16 챔피언십 4강, 2009년 센다이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4강,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등 대표팀 경기에서 일본을 4번 만나 골맛을 보지 못했다.
프로 데뷔 후 일본을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유독 일본과 인연이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일환으로 처음 일본을 방문해 팬들 앞에서 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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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8월 3일에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두 번째 경기를 가진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 토트넘은 2022년 7월 방한에선 팀 K리그와 세비야(스페인)를 상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