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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무더운 여름, K리그1은 스플릿 분기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그 지점까지 이제 9라운드가 남았다. K리그1은 33라운드 후 1~6위가 포진하는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분리된다. 파이널A는 우승과 아시아 무대 티켓을 놓고 부딪히는 반면 파이널B는 처절한 강등싸움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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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과 제주에서 혈투가 시작된다. 강원과 제주는 26일 오후 7시30분 전북과 울산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원과 전북전은 '창과 창'의 대결이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선 울산을 밀어내고 최다 득점(42골) 구단으로 우뚝 섰다. 경기당 평균 1.75골을 터트렸다. 야고가 떠났지만 이상헌(8골-6도움)과 '고등윙어' 양민혁(7골-3도움), 지난 라운드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코바체비치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자랑하고 있다.
제주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프랑스와 카타르, 일본에서 활약한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를 수혈하면서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흐름은 승패를 반복하는 '퐁당퐁당'이다. 이번에는 승리할 차례지만 상대가 울산이다.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으로 떠난 울산은 K리그1 3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먹구름이 가득하다. 최근 1승1무3패의 위기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울산은 조만간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기 사령탑은 말레이시아대표팀을 이끌던 김판곤 감독이 유력하다. 울산은 최근 제주를 상대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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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는 오후 7시 광주와 수원FC, 오후 7시30분 대구와 대전, 인천과 서울의 '경인더비'가 열린다. 수원FC는 이적한 권경원과 이승우의 빈자리가 커 보이고, 광주는 6강을 바라보고 있다. 대구와 대전의 싸움은 생존이 걸린 '승점 6점 짜리' 혈투다. 서울과 인천도 갈 길이 바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