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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완장을 이적 후 처음으로 달았다.
바이에른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테게른제에 있는 바이에른 프리시즌 훈련 캠프에서 진행된 독일 7부리그 소속인 FC로타흐-에게른과의 친선 경기에서 14대1 대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는 무조건 바이에른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고, 바이에른이 항상 대승을 거두지만 지역 주민들이 바이에른 선수단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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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일방적인 경기가 전개됐다. 로타흐-에게른은 무려 20분 넘도록 실점하지 않으면서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선수들이 로타흐-에게른의 수비를 공략하는 방법을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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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순간 방심했을까. 29분 로타흐-에게른에 실점을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다시 정신을 바짝차린 바이에른은 마즈라위, 텔, 게레이루가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전반전을 7대1로 마무리했다. 텔은 45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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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 김민재가 출전했다. 이번 여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인 이토 히로키도 투입됐다. 선발진이 전원 교체됐다. 김민재와 히로키를 제외하면 1군 선수는 샤샤 보이밖에 없었다. 그러자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한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이벤트 경기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이적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바이에른의 유망주들은 로타흐-에게른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후반 10분 아리온 이브라히보치기가 득점을 터트리자 3분 뒤에는 무다세르 사다트의 골이 나왔다. 네스토리 이라쿤다도 곧바로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보이와 사다트가 후반 20분과 24분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바이에른은 후반 34분에 요나탄 아스프 옌센과 후반 35분 노엘 아세코의 득점까지 더해 14대1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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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콤파니 감독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는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짧은 준비 후에 좋은 출발을 할 것이다"며 프리시즌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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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타 '2024~2025시즌 인터밀란을 강화할 수 있는 2023년 우승자인 김민재다. 김민재는 모든 이들에게 나폴리의 뛰어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인식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5,000만 유로(약 746억 원)를 지불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김민재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그는 임대로 떠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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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인터밀란과 김민재의 이적 루머가 많이 들린다. 하지만 그 소문은 루머에 불과하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유효하고, 그는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이 없고 여기서 머물고 싶어한다"며 김민재의 잔류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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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으로 올라서겠다는 김민재의 의지는 벌써부터 좋은 소식을 만들고 있다. TZ는 최근 '콤파니 감독은 키가 190cm인 김민재의 팬이다. 분명히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 자신을 증명할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면서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내부 평가에서도 이번 프리시즌 동안 김민재의 몸상태와 경기력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놀라워하는 중이다.
바이에른은 오는 주말에 한 차례 친선전을 치른 뒤 아시아 투어를 위해 한국으로 출국한다.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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