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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리그2(2부) 수원 삼성이 감독 교체 후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8경기 무패(3승5무)행진이다. 8위에서 4위로 성큼 올라섰다. 5월 5연패를 당할 때만 하더라도 이대로 2부리그의 늪에 잠기는 듯했지만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최소 2위까지는 가야한다"며 순위표 역주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승격 도전권은 5위부터 주어진다. 1위는 바로 승격이다. 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3~5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뚫어야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 1장이 주어진다. 그래서 3위 밑으로는 승격이 어렵다. 변성환 감독도 최소 2위가 목표라고 했다. 현재 1위 안양과 승점 차이는 10점이다. 수원이 14경기, 안양이 15경기를 남겨 뒤집기가 불가능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낮다. 변성환 감독은 "다이렉트로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그게 되지 않았을 때에는 최소 2위까지는 치고 가야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이미 계산을 마쳤다. 변 감독은 "천안전을 앞두고 우리가 17경기 남은 상황이었다. 단장님 이하 저희 코칭스태프가 여기서 몇 승을 거둬야 할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짜고 타깃을 정했다. 일단은 그 타깃을 향해 잘 가는 상태다.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는 최소 2위까지는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변 감독이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못해도 승점 65점을 확보해야 2위권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22경기 승점 33점을 쌓았다. 14경기에서 30점 이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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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분위기는 완전히 기세를 탔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7월에 입단한 신인 김지호 조차 피부로 느낄 정도다. 김지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이다. 제가 생각도 그렇고 코칭스태프 분들은 물론 형들도 다 우리가 여기(2부)에 있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무조건 승격을 바라보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고 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승격에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