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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방출 명단에 오른 브리안 힐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구단과 이적을 협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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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리그에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힐은 잔류를 선택했다. 토트넘에 남아 경쟁을 다시 한번 택하며 부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토트넘도 힐의 잔류를 위해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겨울 이적시장 당시 영국 언론에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리안 힐에게 겨울 이적시장 동안 영입 제안을 거절한 후 후반기에 재능을 보여줄 시간을 더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힐의 출전 시간 보장을 감독이 직접 나서서 약속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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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로서는 지로나 이적이 성사된다면 반길 수밖에 없다. 익숙했던 스페인 무대 복귀이며, 유로파리그에 나가는 토트넘과 달리 지로나는 지난 시즌을 라리가 3위로 마감하며 UCL 진출에도 성공했다. 힐이 출전 시간과 더불어 더 높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힐은 이번 이적 추진을 위해 토트넘 선수단이 떠난 아시아 투어에도 함께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과 한국을 순회하는 프리시즌 투어의 선수단 명단을 공개했는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지오반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코파 아메리카, 유로에 참가한 선수들과 더불어 이적을 준비 중인 힐과 세르히오 레길론도 포함되지 않았다.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마무리 중인 힐이 지로나 유니폼을 입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