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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SON 호위무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을 떠나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향했다.
사우샘프턴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패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바탕으로 활약한 그는 2020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빅클럽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토트넘 이적과 동시에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났으며 현재까지 184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통산 10골을 기록했다. 팀 에이스 손흥민이 상대 팀 선수들과 신경전하는 상황에서 그를 지켜주는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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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호이비에르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6월까지였기에 토트넘도 호이비에르의 매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이 호이비에르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다만 당시 토트넘이 중원에서 부상 문제가 터지며 호이비에르의 이적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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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호이비에르의 불만에 대해 "충분히 뛰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나도 이해한다"라면서도 "모두가 서로를 밀어주고 있다. 개인 경쟁은 없다. 이것은 내가 매일 보는 것, 경기 중에 보는 것, 그리고 항상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다. 나는 이러한 궁극적인 배경을 가지고 결정을 내린다"라며 호이비에르가 종합적인 평가에서 밀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호이비에르가 이적시장에 나오며 그를 향한 관심이 커졌다. 아틀레티코와 페네르바체, 유벤투스, 나폴리 등이 거론됐고, 결국 경쟁에서 앞서 나간 마르세유가 호이비에르를 품게 됐다. 마르세유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한다면 2000만 유로(약 290억원)의 이적료가 토트넘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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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는 이번 여름 황희찬 영입 관심과 함께 많은 투자를 감행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최고 명문으로 알려진 이름값과 더불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뛰어난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로베르트 데제르비 감독 선임 이후 이미 호이비에르에 앞서 메이슨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 합류했으며, 황희찬도 관심을 받았으나, 현재는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가 유력 이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호이비에르를 품은 마르세유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차기 시즌이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