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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사령탑 0순위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최대한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며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영국 언론들의 그물망을 피해가지 못했다.
다만 하우는 현직 뉴캐슬 감독이다. 잉글랜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려면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FA가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우와 뉴캐슬을 설득하는 모양새가 갖춰져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 시점에서 하우는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는 "나는 뉴캐슬 감독직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잉글랜드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내가 행복하고, 지원을 받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한 뉴캐슬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클럽과 서포터들을 사랑하며 내 커리어에서 이 순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뉴캐슬의 개막전을 지휘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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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디애슬레틱은 '그냥 예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는 대답을 피했다. 이는 클럽 수뇌부를 향한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언젠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야망이 있나요?' 다음 질문이었다.
하우는 "잉글랜드 감독은 매우 특별한 직업이다. 나는 애국심이 매우 강하다.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한다. 잉글랜드가 잘 되길 바라지만 언젠가 내가 그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운명일 것이다. 지금은 내 역할에 만족한다"고 했다.
'잉글랜드 감독직은 거절할 수 있는 자리인가요?'
하우는 "물론이다. 상황에 달렸다. 나는 본머스에서도 이런 상황을 겪었다. 당시에 내 일상에 만족했기 때문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디애슬레틱은 '하우는 그렇다 아니다 단호하게 말하지 않았다. 거절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미련을 나타내지도 않았다. 귀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FA의 흥미를 끌만한 답변이었다. FA는 이제 세인트제임스파크(뉴캐슬 홈구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다'라고 조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