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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최근 2시즌 동안 이어진 영입 실패에 대한 책임에서 자신은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2021~2022시즌부터 이번 여름 이적시장까지 순수 지출액으로만 따져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위해 4억 2,600만 유로(약 6,451억 원)를 지출했다. 텐 하흐 부임 후 지출이 맨유보다 많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은 첼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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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 매체인 AD와 인터뷰에서 "나는 새로운 선수에 관해 스스로 결정이 내린 적이 없다. 내가 협상한 게 아니다. 사람들이 맨유가 돈을 많이 썼다고 하던데, 그렇지 않다. 구단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이적료나 에이전트 수수료에 대해서는 내가 일절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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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랫클리프 체제 후 새로운 보드진이 임명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권한이 대폭 축소됐다. 선수 영입에 관해서 텐 하흐 감독이 의견을 낼 수 있지만 텐 하흐 감독이 영입을 요청한 선수만 데려오지 않는다. 이번에 데려온 요로가 그런 케이스다. 텐 하흐 감독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요청했지만 구단에서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 요로를 먼저 데려오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