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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 최고의 선수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우승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시카고와 2024년 미국프로축구(MLS) 경기를 앞두고 흰 티셔츠에 청반바지 차림으로 관중들 앞에 섰다.
메시는 개인통산 트로피 횟수를 뜻하는 숫자 '45'가 새겨진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인터 마이애미 유스 소속으로 보이는 유소년들은 일렬로 서서 역대 메시가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과 대회명이 적힌 종이를 들어보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경기 전 "구단은 주장 메시가 가장 최근에 들어올린 코파아메리카 우승 시상식을 주최할 예정이다. 이는 그의 경력 중 45번째 트로피다. 이로써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매년 2회 이상씩 트로피를 들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코파델레이 7회, FIFA 클럽월드컵 3회, 유럽슈퍼컵 3회, 스페인 슈퍼컵 8회, 프랑스 리그앙 2회, 트로피 데샹피옹 1회, 리그스컵 1회, 리코파아메리카 2회, U-20 월드컵 1회, 올림픽 1회, 월드컵 1회, 파이널리시마 1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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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코파~월드컵~코파로 이어지는 메이저대회 3연패로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타이틀 격차를 10개로 벌렸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코파아메리카와 같은 시기에 열린 유로2024에 참가했으나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 끝에 8강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메시 역시 부상 여파로 제대로 된 기량을 펼치지 못했으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등 후배 공격수와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의 활약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공로를 기리는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6분 마티아스 로하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28분 하파엘 치초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2분 뒤 '메시 절친' 호르디 알바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부스케츠는 90분 풀타임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