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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것은 바로 이적 비밀힌트?'
데 헤아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모래시계 모양의 이모지를 붙였다. 데 헤아는 이에 관해 별다른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은 데 헤아가 남긴 이모지의 의미에 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모래시계 이모지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곧 계약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데헤아는 지난해 6월말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떠났다. 맨유 시절 데 헤아는 유럽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맨유의 전성시대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맨유에만 545경기에 출전했고, 무려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알 베티스 등과 이적설이 나오긴 했다. 그러나 확실한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데 헤아는 자유계약(FA)선수이긴 하지만, 맨유시절 주급으로 37만5000파운드(약 6억7000만원)를 받았다. 이 수준을 맞춰줄 구단이 없었다.
결국 데 헤아는 1년간 '백수 생활'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그간 새 팀 입단을 위해 개인 훈련을 이어오며 여러 구단과 영입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확실한 이적 소식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데 헤아가 남긴 이모지는 팬들에게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과연 데 헤아가 새로운 팀을 찾았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