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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이 프리시즌 두번째 경기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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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토트넘은 훈련장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손흥민을 위한 생일 메시지를 남기는 영상도 직접 제작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을 시작으로 히샬리송, 프레이저 포스터, 티모 베르너,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세르히오 레길론 등 토트넘의 많은 선수가 카메라에 손흥민을 향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동료들의 축하 이후 상자 안에 풍선을 직접 열어 확인하고, 축하 메시지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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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프리시즌 경기는 18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진행됐다. 토트넘은 타인캐슬파크에서 열린 하츠와의 친선경기에서 5대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눈여겨 볼 것은 손흥민의 포지션이다. 손흥민은 이날 4-2-3-1의 최전방에서 뛰었다. 또 다시 '손톱(TOP)'이었다.
첫 공개 경기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톱'으로 활용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인한 고육지책이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함부르크 시절까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원톱 자리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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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토트넘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지만, 7월 중순이 되도록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시 한번 '손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강호인 하츠를 상대로 5골이나 만들어냈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 후 '활발하고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하츠를 끊임없이 위협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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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두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8분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이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44분에도 존슨이 다시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방향을 바꿨다. 이번에도 골키퍼가 쳐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만을 소화하며, 슈팅 2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80%,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2번의 슈팅이 '빅 찬스 미스'로 기록됐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줬다. 풋볼 런던은 '중앙 공격수로 나서면서 골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전반 중반 두 번의 큰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고 짧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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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2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어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려준 크로스를 스칼렛이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이제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일본으로 이동해 27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J리그의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서울로 장소를 옮긴다. 2년만의 한국 투어를 치른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 경기를 한다. 8월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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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