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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과속 운전으로 적발됐다. 지난 해 9월말 자신의 럭셔리 SUV가 완파되는 큰 사고를 겪은 지 불과 2개월 여 만에 또 벌어진 일이다. 이로 인해 래시포드는 벌금과 함께 앞으로 6개월간 면허가 정지돼 운전이 금지당했다.
맨체스터 주 살포드 치안법원은 래시포드가 잠복 중이던 흰색 BMW 순찰차량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링크에 등장한 래시포드는 자신의 차량이 추격당하는 것이 두려워 더욱 속도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초 순찰 차량이 과속하는 차량만 추격한다는 점에서 이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결과적으로 래시포드는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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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고로 인해 범퍼와 조수석 쪽 부분에 큰 파손이 발생했다. 래시포드는 결국 이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헐값에 경매에 내놨다. 누적주행거리가 1000마일(약 1600㎞) 밖에 안되는 신차였지만, 수리비용만 10만파운드(약 1억7000만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 차량은 영국의 한 자동차 유튜버가 18만4000파운드(약 3억3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 유튜버는 차량 복원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해 래시포드의 차량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사고는 면했지만, 래시포드는 과속 적발로 많은 것을 잃었다. 계속된 사고와 과속 적발 등으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졌고, 결국 맨유에서의 입지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더불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낙마해 유로2024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