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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두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첫 공개 경기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손톱'으로 활용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인한 고육지책이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함부르크 시절까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원톱 자리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넣었다.
하지만 시즌이 막판으로 흐를 수록 '손톱' 효과는 줄어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왼쪽 날개로 고정시켰고, 손흥민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쇄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상대 수비수와 계속 싸워야 하는 최전방 보다는 측면이 편해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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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재 토트넘의 선수단 구성상 손흥민이 다가오는 시즌에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공산이 크다. 토트넘은 올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와 울버햄턴의 페드로 네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두 2선 자원이다. 여기에 '윙어' 마노르 솔로몬까지 부상에서 돌아왔다. 반면 전문 스트라이커는 히샬리송 뿐이다. 히샬리송이 기복이 심한만큼,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스코틀랜드 원정을 마무리한 토트넘은 런던으로 돌아가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와 프리시즌 세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후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갖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