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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감독대행 더비'에서 울산이 웃었다.
울산이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인천 골키퍼의 선방에 계속 막히던 울산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았다. 김민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울산은 짧은 패스플레이를 통해 인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김민우에게 침투패스가 연결됐다. 김민우는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깔았다. 김민준이 인천 수비진의 시야를 피해 뒤에서 나타났다. 김민준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야고가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망설였다. 슈팅 대신 옆에 아타루를 보고 내줬는데 패스가 부정확했다.
야고는 후반 추가시간 결국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으나 인천이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후 김민준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1년 6개월 동안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이런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영광스럽다. 앞으로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