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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동료들과 구단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희찬은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사건 이후 코치진과 동료들이 필요하면 즉시 나와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말했고, 내 상태를 계속 확인해줬다.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경기를 계속하고 싶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 마지막으로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떠한 인종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There is no room for Racism)'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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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울버햄프턴 감독 게리 오닐도 황희찬 사건에 대한 의견을 표한 바 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정말 실망스러운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황희찬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빠지고 싶은지를 확인했지만, 그는 팀에 필요한 일을 계속하길 바랐다. 물론 그는 정말 실망했고, 이해한다. 어려운 시간에서 팀을 계속 이끌고 싶어 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황희찬을 치켜세웠다.
이어 "차니는 괜찮을 것이다. 우리는 그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내일 아침에도 그를 만나, 그가 괜찮은지 확인할 예정이다. 우리는 함께하는 팀이다"라며 황희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프턴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이나 차별은 완전히 용납될 수 없으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UEFA에 공식적인 항의를 제출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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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절대적으로 비난한다'라고 황희찬 인종차별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코모는 '우리는 문제의 수비수가 무슨 말을 이야기했는지 알기 위해 이야기를 했다'라며 '우리는 선수와 길게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것이 선수의 이름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경기장에서 차니(Channy)라고 그를 언급한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확신한다'라며 그저 울버햄프턴 동료들의 차니 발언과 이름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코모 수비수는 황희찬에 대해 자신의 동료 수비수에게 "그를 무시해라, 그는 자기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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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코모 선수의 발언도 해당 의미와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름의 유사성을 고려해도 발언 자체가 정상적인 도발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렵다. 또한 최근 아시아인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최근 토트넘에서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주장 손흥민을 향해 내뱉으며 이미 논란이 된 바 있다.
벤탄쿠르는 당시 우루과이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해당 질문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답했다. 해당 발언 이후 그의 발언에 동양인에 대한 비하가 있다고 판단한 팬들은 그를 비판했다.
하지만 코모는 오히려 울버햄프턴의 반응이 실망적이라는 태도도 보였다. 코모는 '우리 구단이 파악하기로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우리는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의 반응으로 인해 이 사건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라며 인종차별 주장이 과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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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은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의 징계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고 보도한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FA는 이 사건으로 황희찬의 동료들이 격노하고, 포덴스가 주먹까지 날려 퇴장당했기에, 이점에 대해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와 UEFA에 연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