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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인종차별 논란이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가 그 중심에 섰다.
엔조 페르난데스(첼시)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의 '더선'은 17일 페르난데스의 소속팀인 첼시도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 촬영됐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상대했던 프랑스를 소환했다. 프랑스 선수들이 "모두 앙골라 출신"이라는 추악한 구호가 재생됐다. 프랑스대표팀의 흑인 선수들을 비하한 것이다.
첼시는 아직 성명을 내지 않았지만 노심초사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해 겨울이적시장에서 이적료 1억700만파운드(약 1920억원)에 페르난데스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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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외에 또 누가 이 구호를 외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르헨티나대표팀에는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선수가 다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이상 맨유), 훌리안 알바레즈(맨시티),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리버풀),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바니 로셀소(이상 토트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애스턴빌라) 등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들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이날 자신의 SNS에 사고의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국가대표팀 축하 행사 중에 제 SNS에 게시된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노래에는 매우 모욕적인 언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런 언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며, 코파 아메리카 축하의 열광에 휩쓸려 한 점 죄송하다. 그 영상, 그 순간, 그 말은 내 신념이나 성격을 반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