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역자의 진격, K리그 판도 흔들까.
김천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들은 이제 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전역자'의 복귀에 각 팀들은 미소짓고 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전북은 김진규 김준홍의 합류로 힘을 얻게 됐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김준홍이 들어오면 22세 이하(U-22) 카드를 활용하는 데 유용하다. 김진규는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이 돼 있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상당하다. 워낙 능력 있는 선수다. 합류하는 선수들이 활력소가 돼 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되면 좋을 것이다. (기존 선수들과) 적당히 분배해 뛰게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리그2 팀들은 더 큰 기대감을 안고 있다. 수원 삼성은 군에서 폭풍 성장한 강현묵의 합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강현묵이 '10'번을 달고 뛰게 됐다. 변성환 감독께서 선수에게 준 번호다. 그만큼 기대감이 높다"고 귀띔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단단하다. 성남으로 돌아간 이중민은 "명문구단 성남이 다시 반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구본철도 "어려운 상황일수록 팀원들과 함께 뭉쳐야 하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선수는 김천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아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민규는 일본 J리그 삿포로로 이적했다. 김현욱 이영준 등도 새 팀에서의 도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