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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레전드인 게리 네빌은 '축알못'이다.
하지만 쿠쿠렐라를 네빌의 의견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대회 내내 증명해냈다. 쿠쿠렐라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선발로 나와서 스페인의 승리에 일조했다. 쿠쿠렐라가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던 건 딱 1번뿐이다.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2승을 해내고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체력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받았다.
그 후로 쿠쿠렐라는 16강전에서 후반 22분에 교체된 걸 제외하면 단 1분도 쉬지 않고 달렸다. 경기마다 쿠쿠렐라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페인의 역사적인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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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네빌은 쿠쿠렐라의 발끝에서 자신의 나라인 잉글랜드가 무너지는 걸 목격해야 했다. 경기 후 쿠쿠렐라는 네빌에게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쿠쿠렐라는 네빌이 자신에게 했던 저주와 같았던 비판 내용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네빌, 우리는 끝까지 갔다. 당신의 응원에 감사하다"며 네빌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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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의 SNS 계정이 태그가 됐기 때문에 네빌도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저격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네빌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