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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이 다시 한번 무관의 저주를 몸소 증명하고 말았다.
잉글랜드의 준우승과 함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게 된 선수는 역시나 주장이자 팀의 핵심인 케인이다. 케인은 이번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결승전 경기에서도 그간 케인의 짓눌렀던 비판들을 끊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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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케인은 이제 잉글랜드의 호날두인가? 지난 몇 년 동안 해당 질문은 칭찬이었지만, 2024년에는 비판에 가깝다. 이제 해당 질문은 케인은 명성만으로 팀에 남았으며, 그의 감독이 어려운 결단을 내릴 용기가 부족하다는 의미다'라며 케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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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프로 데뷔 이후 출전한 역대 결승전에서 단 한 차례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014~2015시즌 리그컵 결승을 시작으로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2020~2021 리그컵 결승, 유로 2020 결승전, 그리고 이번 유로 2024까지 5번의 토너먼트 결승에서 모두 침묵하며 '새가슴'이라는 별명을 증명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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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채널 영상에서 유로 2024의 우승팀을 묻는 질문에 "스페인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난 잉글랜드 우승을 원한다. 케인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는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며 케인의 우승을 간절히 기원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바람은 케인의 부진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