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드리가 유로 2024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면서 2024 발롱도르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미 월드 클래스였던 로드리가 한층 더 성장하면서 맨체스터 시티가 완전한 유럽 최강이 될 수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까지 우승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해냈다. 그 중심에 로드리가 있었다.
2023~2024시즌에는 맨시티가 EPL에서밖에 우승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로드리의 경기력은 유럽 최강을 넘어 전 세계 최강이었다. 경기 조율, 패스, 수비, 공격 가담, 클러치 능력 무엇 하나 못하는 게 없는 로드리였다.
하지만 이번 유로에서는 로드리가 드디어 인정을 받았다. 대회 득점왕에 오르면서 스페인 우승 일등공신 중 한 명인 다니 올모와 이번 대회에서 탄생한 최고의 슈퍼스타인 라민 야말을 넘어서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전반전밖에 뛰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스페인은 로드리가 없었다면 절대로 우승에 근접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로드리의 활약이 유로에서도 압도적이었다.
|
|
로드리가 포디움을 넘어 발롱도르를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다. 2024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모두 국제 대회에서는 활약상이 아쉬웠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다. 벨링엄과 음바페 모두 로드리가 중심이 된 스페인을 넘지 못하고 우승에 실패했다.
음바페가 지난 시즌에 활약한 건 파리 생제르맹(PSG)지만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다. 현재 로드리를 제외한 유력 후보들이 모두 레알 선수다. 만약 세 선수에게 표가 분산된다면 로드리한테 더욱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세계 최강의 미드필더가 제대로 인정받는 순간이 탄생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