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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위해서 잉글랜드가 유로 2024에서 우승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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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 결승전에서 케인만큼 우승 트로피가 절실한 선수가 없을 것이다. 케인은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지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해본 적이 없어 매년 조롱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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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오기 전까지 11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고 있던 바이에른이었다. 바이에른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는 건 사실 문제가 되지 않는 영역이다.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후에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는데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은 12년 만에 무관이라는 충격적인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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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프로 선수로서는 무관이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본 경험이라도 있다. 무관의 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은 자신과 9년을 함께 뛴 파트너를 위해 잉글랜드의 우승을 빌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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