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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홈경기 19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 K리그 '연속경기 홈 무패' 역대 공동 6위이자 1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윤민호는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갔다. 윤민호는 투입 7분 만에 쐐기골을 폭발했다. 측면 크로스에서 흐른 공을 강원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윤민호가 몸싸움 끝에 공을 빼앗아 터닝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윤민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기자회견도 처음이다. 아까 (방송)인터뷰 할 때도 떨렸다. 이런게 다 처음이라 말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했다.
윤민호는 울산 유스 출신이지만 포항 태생이다.
윤민호는 "나는 포항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는 울산에서 나왔지만 마음 속에 항상 포항이 있었다. 언젠가 스틸야드에서 뛰면서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꿈꿨다. 이 순간을 기다렸다. 스틸야드에서 골 넣고 팬분들과 즐길 수 있는"이라며 기뻐했다.
아직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다. 윤민호는 "다들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잠들기 전까지 (골) 영상을 볼 것 같다"며 웃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