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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끝까지 진심으로 축구를 해야 한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어려운 시간을 잘 넘기고 있는 것 같다. 팀이 안정감을 찾으며 경기하는 것 같다. 팀에 '위닝 멘털리티'가 생겨나는 것 같다. 예전에는 한 골 허용하면 주저 앉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은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이 성장했고, 단단해지는 모습이 보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이 팀을 믿고 나를 믿고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서울은 전반 6분 만에 상대에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조영욱, 5분 뒤 제시 린가드의 득점을 묶어 승리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린가드를 다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린가드를 다그쳤다.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볼을 가지고 상대를 약올리다가 실점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파울이라고 본인은 얘기하는데 그런 결정은 주심이 하는 것이다. 본인이 하는 것은 아니다. 끝까지 진심으로 축구를 해야 한다. 휘슬 울릴 때까지 팀을 위해야 할 것이라고 귀를 잡으며 얘기했다.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13일 울산 HD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한 경기 지면 연패로 갈 때가 있었다. 우리가 울산을 꽤 오래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안다. 부담스러운 경기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할 수 있다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남은 일정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내려서지 않고 몰아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선수들을 그런 방향으로 푸시하겠다"고 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